이렇게 해서 7월 중순 도입된 제도가 유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돕고싶은 자선단체를 선택하게끔 기회를 주는 것. 비용을 부담시키면 참여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부금은 넥슨이 전액 부담하고 네티즌이 ‘생색’을 내는 방식을 채택했다. 네티즌이 게임서비스를 신청할 때 유니세프와 월드비전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하면 연말에 기부금이 전달된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외에도 △어둠의 전설 △일랜시아 △퀴즈퀴즈 등 월이용료 7700∼2만9000원의 유료 네트워크게임을 서비스중. 개인사용자들로부터 받는 월사용료만 매월 7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부금은 유료 게임서비스 비용의 0.5%씩 자동 적립되는데 매월 350만원 이상씩 쌓이고 있어 연말이면 2000만∼3000만원선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서비스 주이용층이 청소년임을 감안해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고자 이같은 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