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7월말 현재 전체 사업장의 64%인 3276곳이 임금교섭을 타결했을 당시의 평균 임금인상률 7.9%와 같은 수치로 국제통화기금(IMF)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노동부는 대형 금융기관의 임금교섭이 늦어져 5000명 이상 사업장의 임금교섭 타결률이 낮아 아직 속단하기는 어려우나 올연말까지의 최종 협약 임금인상률은 7.9% 내외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국제노동기구(ILO)가 발간한 노동통계연감을 인용, 10인 이상 제조업체 상용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이 지난해 5.71 달러로 독일(15.57달러) 영국(15.07달러) 미국(13.49달러)은 물론 싱가포르(7.26달러) 홍콩(6.88달러) 타이완(5.47달러)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은 지난 4년간 노동생산성이 71.1% 높아졌지만 실질 임금 인상률은 오히려 0.4% 줄었다고 밝혔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