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8개 새마을금고 채권자들은 대우 발행 기업어음 원금 430억원을 모두 돌려달라며 지난달 전주지법 군산지원에 가압류 신청을 한 뒤 가압류 만기일을 하루 앞둔 이날 군산지원 집행관과 함께 군산공장에서 생산한 승용차와 상용차 등 완성차 6500여대를 가압류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
대우차측은 직원 300여명을 동원해 완성차가 있는 출고사무소와 수출 선적 대기 차량이 있는 자동차부두를 철조망과 차량으로 막고 채권자들의 가압류를 저지했다.
대우차측은 “완성차를 압류할 경우 공장 가동이 어렵게 되고 포드사와의 매각 협상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채권단을 설득했으나 새마을금고측은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우자동차 채권자들은 지난달 25일 열린 금융기관협의회에서 개인과 일반법인 신협 상호신용금고 새마을금고 등에 대한 무담보 CP 상환비율을 결정, 새마을금고의 경우 원금의 83.3%를 돌려 받기로 합의했으나 새마을금고 채권자들은 이에 불응하고 원리금 전액을 요구하며 법원에 가압류 신청을 했었다.
<군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