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6일 관계부처 협의와 도시철도위원회(위원장 姜吉夫·강길부)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지하철 공사 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전체 38.0㎞ 구간 중 1단계로 '김포공항∼반포' 25.5㎞구간을 우선 착공, 2007년 완공키로 했다. '반포∼방이' 구간은 1단계 사업이 완료된 후 발생하는 수송 수요를 고려, 사업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1단계 사업에는 모두 2조399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정부와 서울시가 전체 사업비의 40%를 각각 조달하고 나머지 20%는 민간자본을 유치키로 했다.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25개 역이 들어서고 인천국제공항과 김포, 강화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진입시간을 60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김포공항∼반포' 구간에는 주요 역에서만 정차하는 급행 전동차가 투입돼 운행시간이 28분 정도로 줄어들 전망.
또 △당산역(지하철 2호선) △국립묘지(4호선) △김포공항과 여의도(5호선) △고속버스터미널(7호선) △노량진(1호선) 등에서 기존 지하철과 환승할 수 있게 돼 서울 강서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