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은행에서 자동차로 20∼30분 밖에 걸리지 않는 집까지 2시간 만에 도착한 점과 현금 21억여원의 부피와 무게 등으로 미뤄 승용차에 싣고 도피행각을 벌이기 힘든 점에 비추어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임씨의 휴대전화를 추적한 결과 10일 낮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근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에 수사대를 급파하는 등 소재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임씨의 누나(45)가 일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임씨가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9일 이후 일본으로 밀항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