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백씨 등은 올 1월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에 유령 벤처회사를 차린 후 6월 15일 서울 강남의 모호텔에서 J신용금고에 전화를 걸어 “벤처회사 사장인데 300억원을 예치하겠으니 만나자”고 속여 찾아온 이 회사 상무이사 등을 위협, 신용금고에 전화를 걸어 직원에게 20억원을 갖고 오게 한 뒤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금융기관을 털 목적으로 강도 조직을 만든 후 J신용금고 외에도 6월 30일경 대전의 K은행을 상대로도 범행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