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과 음성예총은 20일부터 23일까지 음성읍 읍내리 설성공원 일원에서 ‘나누며 사랑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제1회 품바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 시도의 14개 각설이패가 참가해 각기 특색있는 억양과 노래가사, 춤사위로 품바 경연을 펼친다.
또 최할아버지 일대기를 그린 품바 연극공연과 최할아버지 동상만들기, 품바 만화그리기, 품바 의상전시회, 거지 움막짓기 및 움막체험, 음성 꽃동네 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의 배경이 된 최할아버지는 1910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청년시절 일제에 의해 북간도로 끌려가 강제노역과 고문 등으로 병약해져 고향으로 되돌아와 걸인이 됐지만 오히려 구걸을 해 행려병자 등 버려진 이들을 돌보는 등 선행을 베푼 인물.
오신부는 최할아버지의 선행에 감동받아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라며 83년 음성 꽃동네를 세웠다.
<음성〓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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