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임씨가 18일 검거될 당시 "경기 하남시 미사리 인근 한강변에 버렸다"고 주장한 현금이 처남 김모씨(33) 집에 보관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이 돈을 압수했다.
경찰은 18일 밤샘조사를 통해 14일 임씨가 전화로 처남 김씨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으로 불러내 현금 9억5000만원이 담긴 과일상자 4개를 전달하고 서울에서 은신용 오피스텔 임대료 및 전자제품 구입비로 각각 1000만원을 사용한 사실도 밝혀냈다.
이로써 도난당한 현금 21억1100만원의 사용처는 모두 확인됐으나 경찰이 무게를 두고 있는 공범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