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리서치 '사이버 정부', 대통령-각료 유세 후끈

  • 입력 2000년 9월 19일 19시 14분


“서울에서 운전을 하면 등골이 오싹한 피서가 된다?”(교통문제)

“백두대간이 멍들어 간다. 자연을 다음 세대에게도 보여줄 수 있도록 보존하며 개발하는 것이 올바른 관광 아닐까.”(관광개발)

여론조사 전문기업인 ㈜P&P리서치의 ‘사이버 정부’ 각료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소신과 정견을 인터넷 공간에서 속시원히 펼쳐 보이고 있다.

이 회사 웹사이트(www.pandp.co.kr)에서는 25∼30일 2000여명의 통신회원들이 대통령 국무총리 10개 부처 장관을 뽑는 사이버선거가 펼쳐진다. 다양한 현안에 대한 사이버 공청회 등을 열어 네티즌의 의견을 정리하는 것이 사이버 대통령과 내각의 역할. P&P리서치 통신회원인 김정란씨(34·경성대 교육학과 강사)는 매일 정견발표장을 ‘방문’하는 열혈 유권자. 그는 “사이버정부가 참여민주주의를 배우고 실천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실세계의 문제들도 잘 해결하는 압력단체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했다.김씨는 6개월 임기의 1기 내각의 활동을 지켜본 뒤 2기 내각의 각료에 출마할 포부를 갖고 있기도 하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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