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들중 범인은닉 혐의가 확인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윤씨는 이씨가 체포된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20분경 이씨 가족과 함께 서울지검으로 도보 행진하다가, 고씨와 오씨는 이날 오후 서울지검 인근에서 식사를 마친 직후 각각 연행됐다. 경찰은 “이들은 이씨가 도피하는 동안 그와 전화통화하거나 기자회견을 주선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씨는 “학교 선배로서 후배인 이씨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기에 도운 것 뿐”이라며 “범인을 은닉했다는 경찰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