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곽무근·郭茂根 부장검사)는 23일 이 은행 관악지점이 신창섭(申昌燮·48·구속기소)전 지점장이 부임한 지난해 3월 이전에도 아크월드 등 2개 회사에 43억원을 대출해준 사실을 밝혀내고 당시 지점장인 박영태씨를 소환, 대출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박씨가 관악지점장으로 근무했던 98∼99년 3월까지 아크월드 등에 담보물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대출해 주었다며 아크월드 전무 육모씨를 소환, 박씨에게 대출대가로 금품을 줬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