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해 대학의 연구비 수혜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국 182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자료를 제출한 157개대의 교내외 연구비 총액은 8644억원으로 평균 연구비는 5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8644억원은 미국 하버드대의 지난해 연구비 4억100만달러(4400억원 상당)의 2배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교내외 연구비 총액은 서울대가 연간 132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연세대 500억원(2위), 포항공대 495억원(3위), 한양대 390억(4위), 고려대 352억원(5위)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대학의 규모에 따라 실제 교수에게 배정되는 연구비는 큰 차이가 있었다.
주요 대학의 교수 1인당 연구비는 포항공대가 연간 2억358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는 포항공대의 37.8% 수준인 8922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한양대 4139만원(5위), 연세대 4058명(6위), 고려대 3543만원(12위), 서강대 3716만원(10위), 이화여대 3108만원(15위) 등이었다.
명지대(4904만원·3위), 아주대(4616만원·4위), 광운대(3786만원·8위), 한국해양대(3786만원·9위) 인하대(3548만원·11위) 등 특성화 노력이 돋보인 대학들의 연구비 수주 실적이 두드러졌다. 교육부는 대학의 연구비 지원 실적에 따라 예산 지원을 차등화해 대학들이 자체적인 연구비 지원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교수 1인당 연구비
순위
|
대학
|
액수
|
1
|
포항공대
|
2억3585만원
|
2
|
서울대
|
8922만원
|
3
|
명지대
|
4904만원
|
4
|
아주대
|
4661만원
|
5
|
한양대
|
4139만원
|
6
|
연세대
|
4058만원
|
7
|
전남대
|
4013만원
|
8
|
광운대
|
3786만원
|
9
|
해양대
|
3786만원
|
10
|
서강대
|
3716만원
|
11
|
인하대
|
3548만원
|
12
|
고려대
|
3543만원
|
13
|
산업기술대
|
3443만원
|
14
|
호서대
|
3254만원
|
15
|
이화여대
|
3108만원
|
16
|
부산대
|
2842만원
|
17
|
경북대
|
2834만원
|
18
|
성균관대
|
2661만원
|
19
|
목포대
|
2570만원
|
20
|
숭실대
|
2353만원
|
◇교외연구비 수주
순위
|
대학
|
액수
|
1
|
서울대
|
1284억원
|
포항공대
|
473억원
| |
2
| ||
3
|
연세대
|
452억원
|
4
|
한양대
|
375억원
|
5
|
고려대
|
347억원
|
6
|
전남대
|
270억원
|
7
|
성균관대
|
237억원
|
8
|
경북대
|
220억원
|
9
|
인하대
|
205억원
|
10
|
부산대
|
193억원
|
11
|
이화여대
|
180억원
|
12
|
전북대
|
170억원
|
13
|
충남대
|
169억원
|
14
|
경희대
|
160억원
|
15
|
명지대
|
140억원
|
16
|
아주대
|
134억원
|
17
|
충북대
|
103억원
|
18
|
동국대
|
102억원
|
19
|
영남대
|
101억원
|
20
|
서강대
|
98억원
|
*1인당 연구비는 교내외 연구비 총액을 교수 수로 나눈 것임.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