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예산 22.9% 늘어…학교운영비 전액지원 가능

  • 입력 2000년 9월 26일 18시 48분


내년부터 학부모들이 자녀의 실험 실습 재료를 준비하는 번거로운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또 교사의 담임수당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보직수당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6일 2001년도 교육예산안을 전체 예산의 23.3%인 23조5천538억원(2000년 대비 22.9% 증가)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예산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내년에는 학교운영비를 전액 지원할 수 있게 돼 학부모가 자녀들에게 사주는 찰흙 등 실험 실습재료를 학교에서 제공하게 된다.현재는 학교운영비는 65%가량 지원되고 있다.

교육부는 2004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수준인 초중교 35명, 고교 40명으로 줄이기 위해 내년에 274개교를 신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2조4734억원을 책정했다.

국립대 구조조정과 교육개혁 우수대학에게 지급할 600억원, 2005년까지 국제학술지 게재 논문수 세계 10위 진입을 목표로 학술연구조성비 1300억원 등도 이 예산안에 반영됐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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