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에 불 3명 사망…LPG 폭발추정 15명 중화상

  • 입력 2000년 9월 28일 01시 38분


27일 오후 9시 37분경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2다 710호 가정용 LPG통 제작업체인 대흥정공에서 LPG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이 사망하고 이영준씨 등 1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타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불은 2000여평에 이르는 공장 중 200여평을 태워 4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50여분만인 오후 10시반경 완전 진화됐다.

불이 나자 경기도 관내 소방서에서 출동한 30여대의 소방차와 소방대원 120여명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인근에 공장들이 밀집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사망자는 인근 시화병원에 안치됐으며 부상자들은 고려대 안산병원과 인천 길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LPG통 운반작업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LPG통에 불이 붙으면서 연쇄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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