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환자 3만3741명"…국회환경포럼 임종한교수

  • 입력 2000년 9월 29일 18시 41분


월남전 등에 참전했다가 고엽제 피해를 본 고엽제 후유증 및 후유의증 환자가 3만374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종한(林鍾翰)인하대 의대교수는 29일 국회 환경포럼(회장 김원길·金元吉 민주당의원) 주최로 열린 금요환경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교수는 국가보훈처 자료를 근거로 7월1일 현재 6만3879명이 고엽제 피해자로 보훈처에 신고를 했고, 이중 3514명이 고엽제 후유증환자, 3만227명이 고엽제후유의증 환자로 각각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월남전 참전용사의 2세 2명도 고엽제 환자 판정을 받았다.

고엽제 후유증 환자는 말초신경병 2620명, 폐암 368명, 버거병 142명, 후두암 110명, 염소성 여드름 88명, 비호지킨 임파선암 103명, 기타 83명 등이었다.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는 고혈압 1만1783명, 당뇨병 5011명, 중추신경장애 1810명, 다발성 신경마비 1595명, 지루성 피부염 2011명, 간질환 1556명, 고지혈증 1240명, 기타 5221명 등이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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