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초문학비건립추진위(위원장 신경림 외 9인)는 지난해 5월 철거됐던 홍명희 문학비 뒷면의 일대기 기록판을 7일 오전 11시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 현지에서 재부착한다고 밝혔다.
이 문학비는 전국의 명망있는 문인들로 구성된 벽초문학비건립추진위가 98년 10월 건립했으나 벽초의 월북 전력(前歷)을 문제삼은 대한상이군인회괴산지부 등 지역 보훈단체들의 반발로 문학비의 뒷면 일대기 기록판이 철거됐었다. 추진위와 보훈단체가 그간 수차례 회의를 갖고 수정작업을 벌인 기록판의 문안은 적지않은 부분이 달라졌다.
기존 문안 중 ‘민족문학과 민족해방운동의 큰 봉우리’가 ‘근대 민족문학사의 큰 봉우리’로, ‘선생’이란 존칭이 ‘그’라는 대명사로 바뀌었고 ‘부친 홍범식 의사의 뜻을 받들어 평생을 민족의 자주독립과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셨다’ 등의 표현은 삭제됐다.
<괴산〓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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