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고교장추천서 양식, 내년 大入부터 통일

  • 입력 2000년 10월 8일 17시 50분


2002학년도부터 대학마다 다른 대학입시 고교장추천서의 양식이 통일될 전망이다.

이는 고교장추천서의 양식이 상이해 고교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고 수험생들이 직접 고교장추천서를 쓰는 등 부작용이 심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8일 교육부와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지역 입학 관련 처장협의회와 국공립대 교무처장협의회 등은 주요 대학의 고교장추천서 양식을 취합, 단일한 양식을 만들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서울대 입시관리센터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대학의 추천서 양식을 수집해 표현 방식, 기입 사항 등을 통일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대 권두환(權斗煥)교무처장은 "대학들이 80∼90% 정도는 대개 비슷한 내용을 요구하고 있어 일부 조정만하면 양식을 통일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일부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다소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권처장은 또 "고교가 학생 개개인에 대한 파일을 그대로 옮겨 적으면 작성 가능한 양식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2002년 입시 계획을 올해 안에 확정해 발표하고 추천서 양식도 통일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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