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최근 송병락(宋丙洛)부총장 주재로 '국어 교육과정 개선 회의'를 열고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미숙하다는 판단에 따라 교양 필수과목인 국어를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토론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동서양 고전읽기 △토론을 통한 발표력 증대 △문장 구사력 확대를 위한 글쓰기 등의 교육목표를 설정했다.
서울대는 조만간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과 등을 중심으로 준비팀을 만들어 내년 2월까지 수업에 활용할 고전의 목록을 확정하고 핵심 토론 주제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글쓰기 교육을 위해 '표준화된 작문연습장'을 개발하고 내년 2학기부터 인터넷을 통한 문장 상담 프로그램도 개설하기로 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