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대장 최씨를 비롯해 심상연(38·충북 제천시 청풍면사무소 7급 공무원), 이경환(33·탐험가), 오세견씨(26·중앙대 사진학과 4년) 등 4명. 대장 최씨는 사하라사막 도보횡단과 에베레스트 등정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탐험가다.
‘자전거 타기운동 활성화’를 이번 횡단의 주제로 내세운 탐사대는 5월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페달을 굴리기 시작, 오스트리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터키∼이란∼파키스탄∼중국 등 세계 10개국을 하루 150∼200㎞ 정도 달리며 강행군을 계속해왔다.
탐사대는 횡단과정에서 무더위, 피로 누적, 피부 화상, 자전거 추돌에 따른 타박상, 현지인들과의 마찰 등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이를 잘 극복해 대장정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최씨는 “히말라야산맥을 자전거로 넘으면서 대원들이 모두 힘들어했으나 한국인의 기개를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결국 대장정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탐사대는 인천 도착 후 서울 청주 등을 거쳐 11일 제천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정중환씨(58·전 충북 제천부시장) 등 3명의 실크로드 횡단 후발대는 8월15일 중국에서 본대와 합류했다가 별도로 2300여㎞를 자전거로 횡단한 뒤 지난달 20일 먼저 귀국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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