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銀 불법대출]"申 前지점장 50억 받기로 약속"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9시 00분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곽무근·郭茂根부장검사)는 10일 이 은행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申昌燮·48·구속)씨가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 등에게 애니메이션 업체의 지분 등 50억원을 받기로 하고 불법대출을 해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아크월드 등에 불법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애니메이션 업체 A사와 건축자재업체 S사의 지분 각 10%, 건축자재업체 S사 지분 25% 등 3개 업체의 지분과 아크월드의 수익금 2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것.

검찰은 신씨가 받기로 한 3개 업체의 지분이 상장시 3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또 이 은행 전 검사부장 도종태씨(55·구속)로부터 “올해 1월 관악지점에 대한 감사에서 이상징후를 발견한 뒤 상부에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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