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그랜드호텔 파업 120일만에 정상영업

  • 입력 2000년 10월 13일 17시 55분


국내 호텔업종 사상 가장 오랫동안 파업을 벌여온 스위스그랜드 호텔 파업이 120일만에 끝나고 13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경영자총협회(회장 김창성·金昌星)는 경총과 민주관광연맹이 타결한 임단협을 이날 호텔 노사대표가 최종 합의함에 따라 호텔 영업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각각 노사 상급단체인 민주관광연맹과 경총이 교섭권과 협약체결권 등을 위임받아 노사문제를 해결한 첫 사례가 됐다.

임금 등에 관해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6월 10일 파업이 생긴 스위스그랜드호텔은 10월 7일까지 호텔업종 사상 최장기간 파업분규를 겪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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