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으로 유명한 먹골배의 주산지인 서울 중랑구에서 15일 오전 10시반 먹골배 잔치가 열린다.
'먹골배 주말농장 풍년 품평회'가 바로그것. 중랑구 신내동 14의 1 '능말 주말농장'에서 주말농장회원 및 배밭 농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먹골배 품평회는 물론 먹골배 깎기대회, 배먹기 대회 등이 펼쳐진다. 일반인도 시중보다 한박스 (15㎏)에 3000 ∼4000원 정도 싼가격으로 배를 구입할수 있다.
신내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중랑구의 배밭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18만여평의 배밭과 3만8000 여그루의 배나무가 남아있다. 중랑구는 2년 전부터 주말 농장을 개설, 일반 시민에게 배나무 1그루에 9 만원을 받고 1년간 임대해주고 있다.
먹골배 주말농장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는 데다 배밭까지 승용차가 들어갈 수 있어 교통편도 좋은 편.
중랑구측은 "경기도 지역에서도 먹골배라는 이름으로 출시되기는 하지만 역시 먹골배의 원조는 중랑구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올해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나 풍년"이라고 밝혔다.
<정연욱기자 >jyw 11 @donga .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