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수색정찰중 지뢰폭발 사고가 일어나자 부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이종명(李鍾明·40·육사39기)중령과 설동섭(薛桐燮·39·육사40기)중령의 공적을 기리는 ‘살신 성인탑’이 18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통일공원에 세워졌다. 육군 전진부대 장병들이 세운 이 탑은 높이 1.5m, 너비 2m, 기단높이 0.8m로 제작됐으며 기단은 동국대 송석구(宋錫球)총장이 기증한 자연석으로 제작됐다. 이, 설중령은 6월27일 수색대원 1 8명과 함께 DMZ 수색 정찰중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는 극한상황 속에서도 부대원들의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스스로 지뢰지대를 기어나와 침착히 응급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