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6일 운천초등학교 3학년 박모군(10)이 홍역증세를 보인 뒤 현재까지 모두 50여명이 홍역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이중 18명은 일주일째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인근 금호초등학교에서도 지난달 1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한 이후 모두 10여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이 등교를 못한 채 치료받고 있다.
서구보건소는 감염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한편 광주지역 각 보건소는 홍역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각 초등학교와 가정 등에 긴급 통신문을 보내 고열과 기침 발진 등의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는 등교를 시키지 말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