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에서 활동하던 한국인이 납치된 것은 95년7월 중국 옌지(延吉)시에서 일어난 한국인 안승운(安承運)목사 납치 사건 이후 처음이다. 통일부 국감자료 및 관계 당국에 따르면 중국 옌지에서 선교 활동을 해온 한국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인 김목사는 올 2월 북측에 납치됐다.
또 단둥(丹東)에서 활동하던 장씨는 지난해 9월17일 납북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70년이후 북한에 의해 피랍된 한국인은 모두 48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당국은 그동안 장씨의 납북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김목사에 대해서도 실종 사실 이외에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해 왔다. 정부 관계자는 “실종된 두 사람의 근황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국제기구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송환 노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