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교육부가 민주당 김경천(金敬天·광주 동구)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초중고 857개소 가운데 영양사 1인당 관리 한계인원으로 간주되는 400명을 초과하는 곳이 초등학교 128개소 중학교 30개소 등 158개소로 조사됐다.
이는 전북 74개소, 경남북 각각 29개소, 강원 18개소 등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전국 최고다.
서울과 부산 인천 제주는 400명 이상 관리 학교가 한 곳도 없었으며 경기는 2개소, 대구와 광주는 각각 3개소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남지역 영양사 1인당 관리학생수 초과 학교 중에는 영양사 한명이 700명 이상을 담당하는 학교도 4개소가 됐으며 학교영양사 부족현상 등으로 올들어 해남 고흥 진도지역 3개 학교 학생 30명이 이질에 걸리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급식업무 전문성을 위해 전국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이 학교 보건계와 급식계에 식품위생직 공무원을 2∼4명씩 배치하고 있으나 전남은 1명만을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