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홍역 계속 확산… 도내 32개교 388명 집계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8시 17분


전북 전주지역에서 이달 초순 처음 발생한 홍역이 도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2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전주 송원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홍역환자는 현재까지 도내 32개교 38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역환자 중 현재 162명(41.7%)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들은 대부분 초등 및 중학교 학생들이나 남원농고와 무주 무풍고 등 2개 고교에서 도 12명이 발생해 11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남원농고는 24일 8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남원중도 23일 4명이 새로 발병하는 등 남원 지역에서 홍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홍역과 증세가 유사한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 환자도 전주중과 전주남중 등 2개 학교에서 19명이 발생했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홍역은 기침과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고 8∼12일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법정 전염병이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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