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0-10-27 18:072000년 10월 2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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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6시40분경 부산 동구 초량동 서모씨(48·노동) 집 작은방에서 서씨의 큰 딸 (18·부산 D여고)이 독극물을 마시고 숨져있는 것을 서씨가 발견했다.
숨진 서양은 어머니와 할머니 동생 등에게 쓴 A4용지 5장 분량의 유서에서 "늘 의욕없이 학교만 왔다갔다 하며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꼴등까지 했다. 부모님은 아무 대학에나 가라고 하지만 자신이 없고 삶의 의욕도 없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