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1호선 출근길 정차소동… 도봉역서 객차간 핀 빠져

  • 입력 2000년 10월 30일 16시 52분


30일 오전 7시53분경 국철 1호선 의정부발 인천행 67호 열차(기관사 이종석·38)가 서울 도봉구 도봉2동 도봉역 홈 정지선 100여m를 남겨두고 3번과 4번 객차간의 연결기 핀이 빠지면서 정차했다.

이 때문에 객차 10량에 타고 있던 출근길 승객 등 450여명이 큰 혼란을 겪었고 이 사고로 의정부발 인천행 열차의 운행이 50여분간 중단돼 2000여명이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사고 열차는 도봉역에 정차하기 직전이어서 속도가 25km 정도에 불과해 다행히 큰 사고는 피했다. 철도청 양대권(梁大權)사고담당팀장은 "핀이 불량품이거나 차량점검상의 문제일 수 있다"며 "사고원인을 확인하는 대로 책임자를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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