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김장 평년보다 7~8일 늦게 담그세요"

  • 입력 2000년 11월 9일 19시 25분


올겨울 김장김치 맛을 제대로 내려면 작년보다 2∼3일, 평년보다는 7∼8일 가량 늦게 담그는 게 좋겠다. 기상청은 “김장김치는 하루 최저기온이 0도 이하가 계속되거나 하루 평균기온이 4도 이하를 유지할 때 그 특유의 맛을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이 추천하는 올해의 김장적기는 △강원 산간지방 11월20∼25일 △강원 내륙과 중부 산간 11월25∼30일 △서울 경기 충청 및 경북 내륙 11월30일∼12월10일 △전라 경남내륙 동해안 12월10∼20일 △전남 해안 및 경남 해안지방 12월20∼30일이다. 기상청은 그러나 김장을 너무 늦게 할 경우 갑작스러운 기온하강으로 배추와 무가 얼게 돼 제 맛을 낼 수 없으므로 일기예보를 참고해 적기를 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김장김치는 햇볕을 피해 지하실에 보관하거나 땅 속에 묻어두는 게 좋다”며 “큰 항아리보다는 작은 항아리에 담아두거나 두세 포기씩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하면 온도변화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공기에 노출되지 않아 변함 없는 김치맛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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