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필은 그가 6년 전 서울에 처음 도착하면서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남산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습관적으로 남산을 찾았던 일, 그러다 남산이 그의 중요한 안식처가 됐다는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후카노씨는 도쿄에서 자라 93∼97년 일본 소니사에서 일했으며 본격적으로 한국을 알기 위해 3년 전 서울로 왔다.
연세대에서 한국말을 배운 뒤 지금은 서울대 국제지역원에서 한국학 공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2주일에 한 차례씩 일본 NHK방송을 통해 서울의 소식을 전하는 리포터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유창한 한국어 솜씨로 “앞으로 한국통으로 방송일을 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내국인 최우수상에는 김재득씨(46)의 ‘연희동 연가’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29일 시청 서소문 제1별관 강당에서 열린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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