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해발 1950m)에 대한 등반을 내년 3월1일부터 2006년 2월말까지 5년 동안 전면 통제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 관음사코스 등 한라산의 일반 등반코스는 해발 1700m까지 계속 개방된다. 제주도는 한라산 정상 부근의 훼손면적이 1만2000여평에 이르는 등 갈수록 등반객에 의한 훼손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복구작업을 위해 이같이 자연휴식년제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라산 정상에 대한 등반 전면통제는 96년 3월부터 3년동안 실시된 후 두 번째다. 제주도는 그러나 전면통제 기간중이라도 1월과 2월 눈이 많이 내릴 경우에는 한시적으로 정상 등반을 허용할 방침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