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산업 합작투자를 위해 최근 중국을 다녀온 이원종(李元鐘)충북지사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ABC그룹(대표 손병문·孫炳文)과 중국의 진국실업집단이 현재 조성 중인 오송단지에 한방 의약단지를 만들기로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지사에 따르면 두 회사는 우선 내년 6월 말까지 암치료 및 예방 보조식품을 생산하는 공장(건평 700∼800평)을 건립하고 국내와 세계 시장 추이에 따라 2, 3 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또 한방의약품 한방기초재료 건강보조식품 등을 생산하는 5만평 규모의 한방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27일 한국토지공사와 입주 가계약을 했다.
ABC그룹은 화학 전자 건설 회사를 자회사로 둔 종합그룹이며 진국실업은 의약 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기술기업이다.
이번 합작투자는 조선족으로는 중국 최고의 지위에 올랐으며 62년 만에 자신의 고향인 청원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던 조남기(趙南基·74)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부주석의 도움으로 성사됐다.
이지사는 “한방의약단지가 들어서면 오송단지는 앞으로 들어설 양방의약산업과 함께 한방과 양방이 조화를 이루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세계적인 보건의료과학단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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