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6일 "5일부터 마지막으로 14개 신용금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그 중에서 한 두개 신용금고의 출자자 대출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의 전체회의에 출석, `열린금고 사건' 현황 및 대책을 보고한뒤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연내에 신용금고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에 미달하거나 부당경영의 혐의가 있는 신용금고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청와대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2일 "최근 발생한 금고 사고와 유사한 사건이 있어 금융감독원이 조사중"이라면서 "이런 사고가 앞으로도 한 두개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수행해 강원도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 수석은 이날 낮지역인사 초청 오찬 자리에서 최근의 열린 금고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국민에게 불안을 끼쳐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차제에 이런 것을 적발해 건전한 금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이런 사고가 또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규정 등을 연내에 고치겠다"고 말했다.
신은/동아닷컴기자 nsilv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