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향제 시장은 최근 몇 년새 급성장해 98년 244억원, 99년 288억원으로 늘었으며 2000년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3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청향제의 종류도 최근에는 고정형 전기형 스프레이형 자동차용 화장실용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에는 공기를 탁하게 하는 에어로졸 스타일의 판매가 감소한 반면 화장실용 공기청향제인 옥시의 ‘팅커벨 향기톡톡’, 한국존슨의 ‘터치후레쉬’등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옥시의 ‘팅커벨 향기톡톡’은 99년 10월 시판된 이래 1년만에 60억원 어치, 개수로는 200만개 이상을 팔아 전체 공기청향제 시장에서 1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옥시 공기청향제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비중.
옥시측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옥시 고유의 하마 캐릭터를 제품디자인에 사용한 ‘어린이 마케팅’이 매출증가에 톡톡히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화장실용 공기청향제 시장의 선발주자였던 ‘터치후레쉬’도 9월부터 동물모양 캐릭터 제품을 시판했다.
화장실용 공기청향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갖가지. 옥시 홈페이지(www.oxy.co.kr)의 게시판에는 “화장실 청향제를 누르는 재미에 아이가 혼자서 대소변을 가리게 됐다” “악취 걱정으로 머뭇거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화장실 회전율이 빨라져 온가족의 아침시간이 여유있어졌다” 등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내용이 올라오고 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