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연평도에 '조기역사관' 추진

  • 입력 2000년 12월 8일 01시 07분


인천 옹진군이 연평도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조기역사관을 건립한다.

옹진군은 11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연평면 연평리 산10 일대 480여평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50여평 규모의 조기역사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기념관 1층에는 1940∼1960년대의 조기 파시(波市)모습을 담은 조기역사전시실이, 2층에는 연평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전망대가 각각 들어선다. 옹진군은 지난 7월부터 인천시민, 향토사학자, 언론 등을 대상으로 역사관 전시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 조기 파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다수 입수했다.또 시민 최정규씨(인천 남구 주안7동)로부터 조기파시 당시 실제 조기잡이배를 각각 500분의1과 300분의1로 축소한 모형배 2척을 기증받는 등 시민들로부터 모두 3척의 모형배를 기증받았다. 조건호옹진군수는 “연평도의 상징이었던 조기파시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조기역사관 건립에 나섰다”고 말했다. 자료기증을 원하는 사람은 옹진군 문화관광과(032―880―2224)로 연락하면 된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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