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생들은 토요일 수업을 포기한 채 아침부터 와 있었다. 우리집 아이들이 그룹 god를 좋아해 직접 보게 해 주고 싶었다. 3시간을 기다렸다. 그러나 7시가 지나도 공연은 시작되지 않았다. 1시간 10분이 지나서야 어설프게 공연이 시작됐다. 9시가 돼 2부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god를 연호했다. 그제서야 진행자가 god는 못 온다고 했다. SBS와 god 누구의 잘못이든 6000여명의 시민을 모아 놓고 이래도 되는 것인가. 일방적이고 어설픈 공연에 화가 났다.
고 재 숙(광주 북구 우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