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창원 C중학교 3학년 국어수업 중 전자 퍼머기를 이용해 머리 손질을 하고 있던 H(16)양을 O모(31) 교사가 훈계하는 과정에서 승강이를 벌이다 H양이 O교사의 빰을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H양은 수업 도중 전자 퍼머기를 교실에 있는 콘센트에 연결, 머리손질을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교사에 의해 발견돼 압수 당했고 H양이 교사에게 욕을 하자 교실뒤에서 체벌을 가하려던 O교사와 승강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O교사의 빰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교사는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이날 조기퇴근한뒤 충격을 받아 2일간 결근하자 동료교사들의 설득으로 지난 9일 출근했다.
학교측은 "체벌을 하려던 교사와 학생 사이에 우발적으로 발생했고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어서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며 "해당 학생도 반성하고 있으며 사회봉사활동을 지시하는 등 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교사들은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이같은 교권실추 현상은 학교현장에 비일비재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