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국 찾은 해외입양인 도와드려요"

  • 입력 2000년 12월 16일 00시 24분


어릴 때 해외로 입양됐다가 고국을 찾은 이들을 돕는 후원단체가 광주에서 결성됐다.

광주전남입양인연대는 15일 오후 6시반 광주YWCA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광주 전남지역을 찾는 해외 입양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단체는 입양인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통역은 물론 친부모나 형제를 찾기 원할 경우 광고를 내거나 관계기관에 의뢰해 가족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해외 입양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 입양이나 미혼모 문제에 대한 교육 홍보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덴마크 스웨덴 미국 등 해외 입양인단체와 결연한 이 단체는 이달 말 개설되는 홈페이지(www.back.or.kr)에 입양인의 사진을 게재하고 내년 8월15일엔 광주에서 해외입양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입양인연대 정용주(鄭容周)대표는 “해마다 광주지역에 양부모를 포함해 200여명의 입양인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한때 버림을 받았던 입양인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모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 모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한편 이 단체는 입양인 방문시 숙소를 제공하고 통역을 해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구좌당 5000원의 후원금도 모금하고 있다. 062―222―5717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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