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원장은 이날 “홀수형이든 짝수형이든 통상 문제 배열과 예시 답안 배열만 바꾸지만 출제 기법에 따라 예시 답안 내용도 일부 조정할 수 있다”며 “2000학년도 수능에서 3개, 99학년도 수능에서 1개 문제가 예시 답안이 달랐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문제가 된 5개 문항 중 1개 문항에서 정답을 포함해 답을 2개로 압축했다가 결국 오답을 선택해 틀렸는데 홀수형을 보니 틀린 문항이 아예 없었다”면서 “결국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당국이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