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훈(權寧焄)국세청 조사2과장은 “이 일대 업소가 한 달에 수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면서도 실제 소득신고는 20%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 피부미용업소의 경우 마사지 한 번에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모씨는 고급 칵테일바를 운영하면서 부유층 젊은이들에게 120만원짜리 양주(밸런타인 30년산), 12만∼25만원짜리 양식 세트메뉴 등을 팔았다. 그는 최근 5년 동안 가족과 함께 53차례나 해외여행을 했다.
가방 의류 소매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300만∼1000만원짜리 핸드백, 100만∼800만원짜리 여성의류를 팔아 원가의 4배를 남겼다. 특히 2000만∼3000만원대 악어백은 매장에 두지 않고 팔았는데 주문이 밀려 2∼3개월씩 기다려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 가게에서는 여성용 코트 한 벌이 4000만∼5000만원, 숄은 1000만원이나 했다.
국세청은 세금신고가 정상화될 때까지 로데오거리 업소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