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73년 1억원을 출연해 자신의 호를 딴 ‘우파(遇坡) 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97년 4억원, 99년 2억원 등 그동안 10억원을 낸 데 이어 이번에 10억원을 추가로 기탁한 것.
그는 최근 “총동창회(회장 최원두·崔元斗)가 모교의 인문계 전환을 추진하면서 우수 학생 확보를 위해 장학기금을 늘린다는 소식을 듣고 추가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마산상고는 내년 신학기부터 인문계 전환과 함께 교명을 ‘마산용마고’로 바꾼다.
1929년 경남 마산시 진전면에서 태어나 50년 마산상고를 졸업한 최씨는 일본으로 건너가 메이지(明治)대를 졸업하고 현재 금융업 등을 하고 있다.
마산상고 동창회는 이날 오후 6시 마산 롯데크리스탈 호텔에서 최씨와 윤진홍(尹鎭弘)학교장, 동창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마산〓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