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노사는 구조조정 및 민영화 관련 핵심쟁점 6개항에 합의했다. 노사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통해 최대 현안인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논의하기로 한 것.
이번 협상에서 노조측은 또 ‘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접수를 추가로 받지 않고 종료한다’는 내용을 합의서에 포함시켜 당초 3000여명으로 예상되던 인력감축 규모를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측은 당초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동걸 위원장 등 파업지도부 6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경하게 대처할 방침이었으나 정부의 입장 선회와 노동계의 연대 동투(冬鬪) 압력에 밀려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