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김정태 행장 문답]"대량감원 없을 것"

  • 입력 2000년 12월 22일 23시 50분


국민은행 김상훈 행장과 주택은행 김정태 행장은 22일 “인력감축은 시간을 두고 서서히 할 것이지만 새로운 은행을 만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두 은행장과의 일문일답.

―합병은 자율적으로 결정했나.

▽김상훈 행장〓두 은행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했다.

―오늘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내용은 무엇인가.

▽김상훈 행장〓합병비율 산정 방식과 신경영진 구성 및 비밀유지 등이다.

―오늘 새벽 노사정위원회에서 은행합병은 노사협의에 의해서 한다고 했는데….

▽김상훈 행장〓노조에 대해 합병의 필요성을 꾸준히 설명해왔다. 오늘 오후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과 통화해 합병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김상훈 행장〓국민과 주택은행은 충분한 수익을 내는 우량은행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직원을 정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합병초기에 급격한 인원감축은 고객이탈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합병에 대해 정부와 협의했나.

▽김상훈 행장〓협의했다.

―합병방식에 만족하나.

▽김정태 행장〓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식이다.

―대주주의 동의는 있었나.

▽김상훈 행장〓국민은행 최대주주는 11.1%를 가진 골드만삭스이고 주택은행의 2대주주는 ING베어링이다. 주주가치를 높이는 합병대상 및 합병조건 등에 대해 대주주와 사전협의를 거쳤다.

―향후 합병일정은….

▽김정태 행장〓오늘 합병합의서를 체결한 뒤 6개월 정도 지나면 새로운 은행이 생길 것이다. 합병절차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두 은행 임직원으로 구성된 합병추진위원회 및 합병추진 실무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오늘 발표와 MOU외에 이면 합의가 있나.

▽김상훈 행장〓두 은행의 합병과 관련해 어떤 이면 합의사항도 없다.

―새로운 은행의 이름과 행장은….

▽김상훈 행장〓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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