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5일 반딧불이 서식지로 자연환경 보전 가치가 높은 분당구 야탑동 산 117의 2 맹산 일대 8만2000여㎡(2만5000여평)에 자연생태관찰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원대 산업환경연구소의 ‘자연생태관찰원 조성방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조성되는 생태관찰원에는 반딧불이 나비 개구리 잠자리 등 곤충들이 서식하게 되며 야생초원 덩굴식물 식용식물 암석원 등을 갖춘 식물원도 조성된다.
또 반딧불이 서식지와 주변 숲이 복원돼 자연환경보전지구로 지정되고 각 생태지구를 연결하는 자연친화형 관찰로도 만들어진다.
시는 이를 위해 이 일대를 도시자연공원 시설지구로 지정하거나 생태보전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초 조성계획이 확정되면 토지를 매입할 방침이다.
시는 이 곳을 찾는 학생들과 시민들을 위해 자연관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생태관찰원 조성과 관리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맹산은 97년부터 ‘분당 환경 시민의 모임’ 주관으로 반딧불이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기 드문 늦반디, 파파리반디, 애반디 등 3종의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