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금시장에서는 연말 보너스와 결제용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과 고객인출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국민 주택은행 등이 일시에 투자신탁회사에 수익증권 환매를 요청하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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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들은 환매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보유하던 채권을 내다 팔았고, 이 바람에 1년만기 통화안정증권 유통수익률이 0.11%포인트나 올라 연 6.85%에 마감됐다.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0.06%포인트 오른 6.81%, 회사채 수익률도 0.05%포인트 상승한 8.15%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중소업체들은 정부의 기업자금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에서 어음할인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금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해야 했다. 주은투신운용 관계자는 “국민 주택은행 파업이 금융시장을 일시적으로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진·이나연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