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6일 오전 9시반경 부산 사하구 A아파트 권모씨(40·여) 집에 백화점 배달원이라고 속이고 침입한 뒤 흉기로 김씨를 위협해 3000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과 현금 80만원,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37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10년 전 모 공기업에서 퇴직한 권씨는 98년부터 주식투자를 하다가 1년여 만에 6000만원을 날리고 3000만원의 빚까지 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권씨는 빚을 갚기 위해 빼앗은 돈을 다시 주식에 투자했으나 20여일 만에 이를 모두 탕진하고 1000여만원의 빚을 더 진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