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0일 오전 8시30분경 경남 진해시 잠도 인근 해상에서 거제선적 2.74t급 삼일호(선장 조정호·53) 소속 잠수부 천영호씨(34)가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조개를 잡던 중 폭발물이 터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어선에 타고 있었던 선장 조씨는 “천씨가 조개를 잡던 중 ‘퍽’ 소리가 들려 이상하게 생각해 천씨의 몸에 묶었던 밧줄을 끌어올려 보니 손바닥에 찰과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어선에는 선장 조씨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천씨는 수심 4m 정도에서 배 위의 산소를 공급받으며 작업중이었다.
<진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