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건강식품 '조심'…식품 사용금지 물질 검출

  • 입력 2001년 1월 3일 18시 56분


스포츠센터 이용객들이 즐겨 먹는 미국산 건강식품에서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크레아틴 요힘빈 에페드린 등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외여행자나 미군부대PX 등을 통해 불법 수입된 건강식품을 판매한 서울 마포구 H스포츠무역 등 9개업체를 적발, 관할시도에 고발조치토록 했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H스포츠무역은 미국 와이드사의 건강식품인 ‘메가매스4000’ 등을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체중증가제 근육강화제 지방제거제 등으로 광고한 뒤 63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또 서울 중구 헬스용품 판매업체인 O사는 미국 트윈랩사의 ‘메일퓨얼’과 프로랩사의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 등 수입신고되지 않은 건강식품 1200만원어치를 팔았다.

크레아틴은 과다 섭취시 근육경련과 발열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요힘빈은 최음제의 일종으로 국내에서는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돼있다. 에페드린은 마황추출물로 기관지 확장 역할을 하는 의약품의 원료이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