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서류위조 재미교포 브로커 추적

  • 입력 2001년 1월 3일 18시 56분


재외국민 대학특별전형 부정입학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李德善 부장검사)는 3일 한국켄트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趙健姬·52·여·구속)씨와 공모해 입학 관련 서류를 위조한 브로커는 40대 재미교포 박모씨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박씨는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부정입학한 학생이 3명 더 적발돼 총 44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씨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박씨가 부정입학에 필요한 졸업증명서와 출입국증명서 등을 위조한 경위를 추궁중이다. 또 박씨와 접촉한 대학 관계자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가 서류 위조 브로커라고 진술했던 한국계 미국인 P씨는 신원을 확인하고 조사해보니 부정입학 사건과 관련이 없는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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